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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공지] [초·중 사고력 수업] 문학, 철학을 입다: 셰익스피어 4대비극 ⟨햄릿⟩·⟨오셀로⟩ 종강 및 ⟨리어왕⟩ 개강 안내

안녕하세요, 벼리아카데미(Byurhi Academy)입니다.
5월 말 시작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시리즈,
그 첫 두 작품 ⟨햄릿⟩과 ⟨오셀로⟩ 수업이 6월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.
⟨햄릿⟩에서는 "사느냐 죽느냐"라는 망설임을 단순한 우유부단함이 아니라,
확인이 확인을 낳고 의심이 의심을 낳는 근대적 이성의 역설로 읽었습니다.
이성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결단이 어려워지는 인간 — 그것이 햄릿이었습니다.
⟨오셀로⟩에서는 한 걸음 더 들어갔습니다.
카시오의 대사 한 줄에서 출발해 분노는 추방해야 할 악덕인지(플라톤),
올바르게 느끼면 미덕이 되는 감정인지(아리스토텔레스)를 따졌고,
"질투는 초록 눈을 가진 괴물"이라는 이아고의 대사에서
질투가 어떻게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율적 동력으로 자라나는지를 들여다보았습니다.
마지막엔 데스데모나의 죽음을 두고 물었습니다.
— 이것은 자살인가, 타살인가, 아니면 사회 전체가 만들어낸 '사회적 타살'인가.
아이들은 줄거리를 외우지 않았습니다. 대사 한 줄에서 시작해 철학으로 올라갔습니다.
이렇게 가르치는 이유, 책으로 묶었습니다.
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.
그 이유를 오랫동안 글로 정리해왔고,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.
원래 제목은 ⟨조향사⟩였는데,
⟨AI를 넘어선 자기만의 향기를 가진 글쓰기⟩로 새로 다듬었습니다.
책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.
한 아이가 ⟨폭풍의 언덕⟩에서 히스클리프가 죽은 캐서린의 관 뚜껑을 열어달라고 하는 장면을 읽고 "역겹다"고 말합니다.
거기서 멈추지 않고 묻습니다.
작가는 왜 이 장면을 썼을까. 이성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표현하려 한 게 아닐까.
그 질문 하나가 사유의 시작입니다.
햄릿의 망설임도, ⟨죄와 벌⟩의 라스콜리니코프가 살인 후 무너지는 이유도 결국 같은 질문으로 모입니다.
인간은 이성의 동물이지만, 이성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.
좋은 에세이, 좋은 논술은 이 사실을 이미 아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. AI는 답을 빠르게 내어줍니다.
그러나 질문을 발견하는 시간은 주지 않습니다. 그 시간이 빠진 글에는 뿌리가 없습니다.
이 질문하는 훈련은 문학 수업 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.
초·중등 시기에 소설 한 장면에서 질문을 길어 올리는 힘은, 나중에 학교 내신 에세이와 수행평가의 토대가 됩니다.
같은 힘이 고등 논술·구술로 이어지고,
존 로크 에세이나 국제철학올림피아드 같은 대외 글쓰기 대회에서 자기만의 논지를 세우는 근력이 됩니다.
IB 과정을 밟는 학생이라면 이 습관은 결국 TOK(Theory of Knowledge)가 요구하는 사고방식과 정확히 만납니다.
출발점은 다르지만 뿌리는 하나입니다.
벼리아카데미가 줄거리가 아니라 철학을 가르치는 이유, 그리고 이번에 그 생각을 책으로 정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
(출간은 7월 15일경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.)
다음 무대는 황야와 왕궁입니다
이제 그 시선을 스코틀랜드와 브리튼의 왕국으로 옮깁니다.
⟨리어왕⟩에서 늙은 왕은 배신한 딸들 앞에서 울부짖습니다
— 배은망덕한 자식을 두는 것이 독사의 이빨보다 더 날카로운 고통이라고. 모든 것을 가졌던 눈 뜬 자(리어왕)가 진실을 보지 못하고,
모든 것을 잃은 눈먼 자(글로스터)가 비로소 보게 되는 이 역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.
뒤이어 ⟨맥베스⟩에서는
"내일도, 내일도, 또 내일도" 흘러가는 시간과 한 번 손에 쥔 야망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을 다룹니다.
📞 수강 상담 및 사전등록 문의 · 벼리아카데미
전화번호: 010-4396-42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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